[칼럼] 감기는 정복할 수 없는 영역인가?


(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최근 독감이 전국적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내과와 이비인후과에는 고열과 근육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끊임없이 몰리고 있다. 인공위성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고, 군사용 전투기가 마하(mach)의 속도로 하늘을 가르는 시대지만, 여전히 의학은 ‘감기’라는 가장 흔한 병조차 완전히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 감기 바이러스를 완전히 극복할 날이 언제 올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현대 의학에 따르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00종이 넘는다. 그중 리노바이러스가 전체 감기의 30~50%를 차지하고, 이 밖에도 코로나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그리고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이 있다.


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완치약’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감기는 대부분 3~7일 사이에 몸의 면역 체계가 자연적으로 해결하며, 의학적으로는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거담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만 독감은 감기와 다른 질병이기 때문에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감기 정복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바이러스 종류가 너무 많고 변이가 자주 일어나 특정 치료제를 개발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감기는 여전히 인류가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대표적인 질환으로 남아 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고열과 기침, 근육통으로 괴롭히는 감기 바이러스. 과연 우리는 언젠가 이 고질적인 질환을 정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영원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게 될까. 이 평범하지만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질문은 인간과 과학의 한계와 영역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작성 2025.11.26 11:48 수정 2025.11.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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