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랏빛 꽃밭이 지역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세종시니어클럽은 17일 방앗간 문주리유 인근 유휴부지에서 ‘제1회 보라마을 문주리 꽃 축제’를 열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지역 상생의 의미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유휴지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코끼리마늘 꽃밭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코끼리마늘은 독특한 크기와 향을 지닌 작물로, 개화 시기에는 선명한 보라색 꽃을 피워 최근 경관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마늘의 유래와도 연관성이 알려지면서 지역의 문화적 상징성을 더하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유휴공간이 주민 참여형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세종시니어클럽은 방앗간 문주리유 개점 당시 제시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마을 조성’ 계획에 따라 해당 부지에 코끼리마늘을 식재하고 포토존을 조성했다. 이번 축제는 문주리를 찾는 방문객에게 새로운 체험 요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보라색 꽃을 활용한 ‘보라마을’ 브랜드 구축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르신 일자리와 지역 복지가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연결됐다.

코끼리마늘의 파종과 재배, 관리 과정에는 문주리 지역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로 함께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일거리와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마을 환경 개선 효과도 거뒀다.
축제 이후 수확한 코끼리마늘은 세종시니어클럽 공동체 사업단 ‘맛있는 부엌’과 연계해 장아찌로 가공할 예정이다. 완성된 제품은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돼 나눔 활동에도 활용된다. 꽃으로 연결된 마을 축제는 주민 화합의 장으로 이어졌다.
행사 당일 주민들은 만개한 보라색 꽃밭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만들었다.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들기름 막국수 식사 자리도 함께 마련돼 세대 간 교류와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도현 세종시니어클럽 관장은 “이번 축제는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어르신 일자리와 취약계층 지원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코끼리마늘 꽃밭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해 더 많은 방문객이 찾는 마을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의 유휴자원을 활용한 작은 시도가 마을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유휴공간 재생, 노인일자리 확대, 지역 관광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지역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보랏빛 꽃밭이 만들어낸 변화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사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